내년부터 공직적격성평가(PSAT)에 응시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수험생은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아 취업·진학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내년 시행하는 5·7급 국가공무원 공채 1차시험부터 성적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누리집(gosi.kr)을 통해 개인별 성적을 조회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기관에 제출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대학원 진학 또는 취업 등에 공직적격성평가 성적을 활용하려는 수험생의 편의가 증진되고 해마다 수만 명이 응시하는 공직적격성평가의 성적 활용범위가 넓어져 정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적격성평가는 공직에 필요한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외무고등고시(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도입해 현재 5·7급 국가공무원 공채 1차시험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신청에 따라 발급된 합격증명서가 1만 2000건 이상인 점에 비춰보면 성적증명서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처는 성적증명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문항별 배점에 따라 취득한 원점수뿐만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하게 개별 응시자의 상대적 수준을 알 수 있는 백분위 및 등급을 성적증명서에 포함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신청·발급받을 수 있게 하고 증명서의 정확성·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진위확인 서비스도 제공하는 방안을 행안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령 개정과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취업준비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공무원 채용제도를 지속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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